포항 영일대에 가면 바다가 보이는 멋진 카페들이 많은데요. 그 중에서 무엇을 골라야할지 선택장애가 찾아오곤 합니다. 오브레멘 안 가보셨으면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고 내돈내산일 뿐이지만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카페 둘러보기
2. 음료 추천
3. 빵 추천
※와이파이 비밀번호는 따로 없습니다.
1. 카페 둘러보기
파사드가 정말 예쁜 카페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려하고 통창이고 전체 오션뷰입니다. 커피와 빵만 맛있으면 완벽한 곳이네요.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면 층 소개와 선물상자가 진열되어있습니다. 세 번째 사진은 '오브레멘' 소설 속 동물들의 음성을 조각으로 추상화하여 나타낸 작품입니다.
층별로 컨셉이 다르고 1층은 노출 콘크리트, 2층은 원목 느낌, 3층은 호텔 템바보드+모던 느낌의 인테리어입니다.
1층 안으로 들어오면 카운터가 있고 안쪽 저편에 회전목마가 보입니다. 카페에 대체 웬 회전목마인가 했는데요. BTS 공연 무대에서 사용하던 소품을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메뉴가 궁금하지만 일단 자리부터 잡아봅시다.
이렇게 멋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니 전혀 카페인지 모르겠네요. 장점인지 단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3층 카페공간과 4층 루프탑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는 'BREMEN ROAD'라고 적혀 있습니다. 벽면을 따라 올라가면 소설 '오브레멘'의 줄거리가 적혀있습니다. 영어 독해를 하며 계단을 오르는 것도 오브레멘 체험의 일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The donkey laid himself down on some straw in the yard. The dog chose a place behind the door. The cat curled up near the warm ashes in the fireplace. The rooster stood himself high up on a beam of the roof. Since they were so tired from their long walk, animals soon fell asleep. After midnight the robbers observed the house from a distance. The light was off and everything seemed quiet.
당나귀는 마당의 지푸라기 더미에 누웠다. 개는 문 뒤에 눕기로 했다. 고양이는 벽난로의 따뜻한 잿더미 근처에 웅크리고 앉았다. 수탉은 지붕의 대들보에 우뚝 섰다. 긴 여정으로 지쳐있던 그들은 곧 잠에 빠졌다. 자정이 자나자 도둑들은 멀리서 집을 바라보았다. 불은 꺼져 있었고 모든 것이 조용해 보였다.
어떤가요? 줄거리가 꽤 흥미진진하여 읽으면서 올라갈 맛이 납니다.
2층에 도착했습니다. 2층은 바다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보이는 멋진 뷰를 갖고 있네요.
따뜻한 원목 콘셉의 인테리어입니다. 4인 원목테이블이 주를 이루고 엘레베이터와 벽면까지 원목으로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심지어 화장실마저도요.
3층까지 올라가보겠습니다.
3층은 조금 더 위에서 바다를 조망하는 느낌입니다. 바다가 시원시원하게 뻗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뷰는 3층이 더 좋았습니다. 3층은 테라스가 있습니다.
그러나 테라스에 앉아서 차를 마실 만한 공간은 없어 보입니다.
3층의 컨셉은 모던+호텔입니다. 템바보드와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을 층별로 통일하려 애쓴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슬슬 주문해야 하는데 다 올라가보고 주문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4층이 나오고 4층은 외부 루프탑으로 이어집니다. 루프탑은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기 보다는 바다를 감상하는 공간입니다.
한 층을 더 올라가서 전망대로 가 봅니다. 카페라고 믿기 힘든 뻥 뚫린 파노라마뷰 전망대입니다.
먼 바다를 한번 둘러보고 아래층으로 내려왔습니다.
2. 음료 추천
음료 메뉴입니다.
자체 로스터리를 갖고 있어서 시그니처 블랜디드인 '댄싱동키'를 주문했습니다.
하우스 음료는 대부분 과일로 구성된 것이어서 큰 차이가 없어보였습니다. '시즌 시트러스 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3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참 멋진 곳입니다.
셀프 포장대가 있어 남은 음료를 테이크아웃해갈 수 있는데 참 편리했습니다.
3. 빵 추천
보시다시피 빵 메뉴와 케잌 메뉴가 정말 다양하여 어느 것 하나 고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집에서 가장 신경쓴 듯 보이는 소금빵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소금빵은 아래 사진 처럼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고 선물포장도 가능합니다.
맛은 충분히 만족할 만 했습니다. 소금빵은 크로아상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반죽 배합이 다릅니다. 쫀득한 식감과 크로아상에 비해 부드러운 버터 풍미와 어우러지는 짭짤한 소금맛이 매력입니다.
'내돈내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영일대 텐동 맛집, 온센 내돈내산 후기 (0) | 2023.02.26 |
---|---|
호텔에서 마시기 좋은 편의점 와인 추천 (0) | 2023.02.26 |
라한호텔 포항, 조식후기 (0) | 2023.02.26 |
포항 호캉스 추천, 라한호텔 포항 코너스위트 후기(내돈내산) (1) | 2023.02.26 |
라한호텔 포항, 할인 혜택 (0) | 2023.0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