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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혼수 침대, 브랜드리스를 택한 이유

by 포리_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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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비용이 참 만만치 않다. 신혼집 마련에 큰 돈을 썼는데 가전과 가구까지 사야하니 어떻게 하면 돈을 절약하면서도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침대'에 관해서는 고민을 덜었으면 하여 글을 쓴다.

 

 

1. 브랜드리스를 택한 이유

처음엔 시몬스, 에이스, 템퍼 등 고가의 침대를 보러 갔었다. 친구가 침대만은 좋은 것을 하고 싶어서 프레임 포함 천만원을 들여 샀다는 이야기를 들은 직후였다. 백화점 몇 군데를 돌았고 아래와 같이 실제 명함을 받고 임직원 할인가의 가격까지 상담을 받았다.

 

침대 비교

각 브랜드 별로 1시간 이상 설명을 듣고 체험했다.

 

시몬스에서 체험한 매트리스는 잘몬(zalmon)>에디슨(edison)>윌리엄(william)>헨리(henry) 4가지 였다. 왼쪽으로 갈수록 고가의 매트리스다. 특정 기간에만 가능한 임직원 할인을 포함한 가격은 매트리스만 700~500만원 선이었다. 프레임까지 구입하면 더 할인을 해준다고 하지만 시몬스의 프레임 자체가 가격이 있기 때문에 총 구매가는 900~600만원이 된다.

 

침대 견적

 

이건 에이스에서 상담받은 금액이다. 에디슨이 시몬스보다 가격이 조금 저렴했다. 저가 라인의 매트리스도 있었는데 체험 시에 만족도가 그리 크지 않았다. 에디슨의 경우 아래와 같은 템바보드 느낌의 침대프레임이 예뻐서 프레임과 같이 살 경우를 물어보았더니 750~500만원 정도의 견적이 나왔다.

침대 프레임
출처: 네이버 이미지

 

템퍼도 가 보았다. 템퍼는 메모리폼 느낌 침대의 상위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NASA에서 만든 소재이고 힘을 가했을 때 돌아오는 반작용이 거의 없어 누웠을 때 느낌이 매우 특별하다. 거기에 침대를 내 자세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모션베드 기능이 특징인데 이 둘을 합치면 대략 아래와 같은 모습이 된다.

템퍼 침대
출처: 템퍼 홈페이지

이것도 헤드보드와 매트리스를 포함하면 대략 300~500만원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누워보고 너무 신기해서 혹하는 마음은 들었으나 목돈이 들어가는 터라 일반적인 침대를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여기까지 정리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시몬스, 에이스에서 침대를 고르면 최소 500만원부터다.(학생용 스프링침대를 제외하고는) 체험했을 때 만족스러웠던 침대는 프레임까지 포함했을 때 천만원을 지불해야 했었다. 나는 과감히 포기하고 예산을 낮춰 브랜드리스로 발길을 돌렸다.

 

https://youtu.be/aLIXcI37CAc

브랜드리스는 위 광고로 가장 유명하다. 시몬스, 에이스 포함 대부분 유명 침대 브랜드에 납품을 했었다. 침대를 세로로 잘라 단면을 보여주며 고가의 침대와 브랜드리스의 저가 침대를 비교하며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1)위 영상에 혹해서

2)매트리스 가격이 100~200만원 선으로 예산에 맞아서

3)'다이렉트 결혼준비' 카페에서 후기가 좋아서

 

일단은 브랜드리스/베스트슬립 체험관으로 향했다.

브랜드리스

2. 브랜드리스/베스트슬립 체험관 후기

브랜드리스침대 추천침대 추천
브랜드리스/베스트슬립 체험관 모습

브랜드리스와 베스트슬립은 같은회사 다른 라인의 제품이다.

브랜드리스는 모피어스21, 녹턴19가 거의 유일무이한 제품이자 주력상품이다. 모피어스가 20만원 더 비싸고 말총과 메모리폼이 더 들어가 있다. 제품 라인이 다양하지 않지만 그 안에서 탄탄함/푹신함의 정도와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침대 추천침대 추천침대 추천
모피어스21
침대 추천침대 추천
왼쪽 사진 중간 제품이 녹턴19다.

1)느낌

녹턴이 조금 더 스프링감이 느껴졌다. 모피어스나 녹턴 둘 다 푹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누워봤을 때 시몬스나 에이스와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다. (시몬스의 잘몬같은 천만원대 제품은 미세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2)푹신/탄탄

푹신 버전의 침대를 누우면 어느 침대를 막론하고 푹신하단 느낌이 든다. 솔직한 마음으로 침대의 가격을 떠나서 푹신한 느낌을 잘 살리기만 하면 누울 때 느낌이 좋다. 100만원대 푹신한 매트리스 누울 때 느낌이 700만원대 딱딱한 매트리스 누울 때보다 훨씬 좋았다. 직원 분의 말은 조금 달랐다. 푹신, 탄탄한 매트리스 모두 누웠을 때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허리 건강을 위해 탄탄한 매트리스를 고르라고 하셨다. 그래서 탄탄한 버전을 고르기로 했다.

 

3)베스트슬립은 뭘까?

 

침대 추천침대 추천
베스트슬립의 Z라인들이 진열되어있다. Z5부터 Z10까지 있었던 것 같다.

숫자가 올라갈수록 비싸다. 각 숫자별로도 탄탄/보통/푹신 버전이 있어서 숫자별로 침대가 3개씩 놓여있다고 보면 된다. 중간에 빠진 것도 있긴 하지만 거의 다 있었던 것 같다. 이것도 숫자가 커질수록 조금씩 비싸지니 비싸면 조금 좋다고 느껴졌다. 솔직히 블라인드 테스트하면 그냥 푹신하면 좋다고 골랐을 것 같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처음 누울 때 느낌은 시몬스 700만원대 제품이나 여기 200만원대 제품이나 느낌 거의 비슷했던 것 같다. 하나씩 누워볼 수 있던 점이 참 좋았다.

 

4)침대프레임은 어떻게?

요즘 템바보드, 호텔침대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연출하는 것이 유행이다. 그래서 나도 참 그런것만 눈에 들어오더라.

 

침대 프레임침대 프레임침대 프레임침대 프레임

그래서 이 침대 프레임을 골랐다. 집에 수납공간이 충분치 않아서 밑에 수납이 되는 버전으로 골랐다. 옆에 조명달린 협탁은 한 쪽에 24만원 추가해줘야된다. 라지킹사이즈로 맞추니 프레임이 130만원정도 들었다. 네이버스토어에 더 싼게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봤는데 같은소재, 라지킹사이즈로 찾아보니 아무리 적어도 120만원은 들었고 만족스럽지 못한 후기도 있었다. 그냥 브랜드리스에서 배송비 7만원 주고 사는게 속편할 것 같아 여기서 하기로 했다.

 

프레임 가격이 그냥 네이버스토어에서 하는 것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았다. 시몬스나 에이스의 동급 제품들에 비해 60% 정도의 가격으로 체감되었다.

 

4)그래서 총 얼마?

모피어스21 라지킹 1,919,000

침대 프레임 라지킹 990,000

협탁추가 240,000

배송비 70,000

총 3,219,000원이 들었다.

 

나는 솔직히 이것도 적게 쓴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라지킹인 걸 생각하면 가성비는 충분히 뽑은 것 같다.

 

광고 받은 거 일절 없으며 링크는 그냥 편하게 보라고 달아놓았다. 내 개인적인 느낌을 최대한 반영하여 썼는데 700만원 짜리 브랜드 침대가 200만원짜리 브랜드리스 침대보다 확연히 낫다고 느껴지는 분이 또 있을 수도 있으니 일단 체험관에 가서 누워보기를 바란다. 블라인드 테스트는 불가능하겠지만 되도록이면 가격표 보지 말고 누워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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